오늘은 계룡산에 올랐습니다.
신원사에서 시작하여 연천봉에 올라 주변경치를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고, 갑사로 내려와 차도를 걸어 다시 신원사 주차장 까지 장장 5시간 30분 정도를 걷는 산행이었습니다. 산길을 가파르게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지루한줄 모르고 할수 있었지만, 갑사에서 신원사까지의 차도를 걸어보니 무척 지루하고 힘들었습니다.
계룡산의 등산코스는 원래 동학사에서 시작하는게 관례였으나, 오늘은 가보지 못한 신원사 코스를 잡아 산행을 즐겼습니다. 겨울산의 황량함에 쌓인 모습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완만한 등산길을 걷다보면 가파른 길이 나와 등허리에 땀이 배일즘 하여 대크 계단길에 오르면 바로 연천봉을 오를 수 있습니다.
연천봉은 해발 740M 의 계룡산 주봉은 아니지만 신원사 코스에 꼭 들려보아야 하는 코스로서,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장소입니다. 연천봉에서 갑사를 향하여 내려올때 그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돌로만든 계단을 따라 정신 바짝차리고 내려오다 보니 등에 땀이 촉촉히 배일즘 하여 갑사에 도착하였습니다. 갑사입구의 수백년된 아름드리 갈참나무들을 보며 만화속에서 보던 풍경을 보는것 같았으며, 여기서 부터 차도를 따라 신원사로 출발, 차도는 엮씨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편도1차선에서 교차되 는 순간에는 아찔한 상황을 겪으며, 차도에는 반드시 인도가 꼭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 도로를 걸으며 가장 많은 간판이 글쎄 운수, 사주, 점, 무속신앙인의 기도처가 그렇게 많은줄은 몰랐습니다. 계룡산의 정기가 쎈건지, 아니면 계룡산 신령님이 기가 쎄신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