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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이야기

진정성을 가지고 2023. 4. 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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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산천과 화려한 역사가 공존하는 공주.

 

  전통의 미와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흔적을 가진 지붕 없는 박물관.

  공주에서 시간을 거스른 여행을 시작한다.

 

공주갑사

 

  백제 때 창건되어 화엄종 10대 종찰 중에 하나가 된 갑사는 마곡사의 말사이다. 으뜸 또한 첫째란 뜻의 갑사 18세기말 산 이름을 따서 계룡갑사로 부르고 있고, 경내에는 15동의 불전과 승당, 부속, 전각들이 있으며 주변 산골짝 여러 곳에 산내 암자를 두고 있다. 보물은 갑사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 256), 갑사부도(보물 제 257), 갑사동종(보물 제 478), 월인석보판목(보물 제 582) 등이 있다.

 

  갑사에서 수정봉까지 이어지는 명승지에 1곡에서 9곡까지 바위에 이름을 새겨놓는 아름다운 계곡 갑사구곡은 큰 바위와 높게 자란 고목들이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자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해마다 정월 초 3일이면 갑사에서 주차장까지 대신제 행렬이 장관이다. 괴목앞에 이르면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괴목대신제를 지낸다. 각자의 소원을 적어 태워 올리는 소지행사가 절정을 이룬다.

 

 

1,000개의 불상을 만난다, 성곡사 *

 

  성곡사는 1983년부터 불사를 시작하여 1995년 회향식을 가진 사찰로 뒤로는 고불산(갈마봉)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좌우로는 천마산과 문필봉으로 에워싸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성곡사 천불전에 모셔진 청동좌불은 국내에서 가장 큰 좌불로 높이만 해도 12.5m이며, 대리석으로 만든 좌대를 포함할 경우 18m에 이르러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환희심이 나오게 한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을 둘러싸고 반원형으로는 부처님의 상수 10대 제자상이 모셔져 있으며, 그 뒤로는 동판에 새긴 금강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또한, 전체길이 210m에 이르는 말굽 모양의 계단 10개에는 1,000 불상이 있는데, 이 불상들도 높이가 1.9m로 높다. 그뒤로는 개인의 소원을 담는 원불로 야광여래 333,333 불상이 있는데, 이는 석가가 이세상의 중생을 직접 교화할 때 영취산에서 1,250여 명의 비구승을 모아놓고 대승의 참진리인 묘법연화경을 설법하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그 밖에는 대웅전, 팔부신장, 명부전, 영산전, 삼성각, 아미타불, 지장보살, 종각, , 포화대상, 무심돌, 십일면관음 등이 있다.

 

백제의 고도 공주의 상징, 공산성

 

  공산성(사적 제 12)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웅진백제(475~538)를 지킨 왕성이다. 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 능선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쌓은 포곡형(包谷形)산성이다. 백제시대에는 웅진성, 고려시대공주산성,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 인조가 이괄의 난(1624)을 피해 산성에 머문 이후 쌍수산성으로도 불렀다. 조선 선조·인조 때 지금과 같은 석성(石城)으로 개축하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된 공산성에서 시대별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다.

 

  백제인들이 산위에 왕궁을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성벽은 밖에서 오르지 못하게 쌓고(치성雉城), 남북에 두 개의 문루와 적에게 보이지 않는 출입문(암문暗門)을 만들었다. 공산성 옆의 공주 옥녀봉성(충청남도 기념물 제 99)은 흙으로 쌓은 성(퇴뫼식)으로 공산성의 보조왕성의 역할을 하였다.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공산성 앞에서 금강신관공원까지 부교로 건널 수 있다.

  금서루에서는 백제왕국의 위풍당당함을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으로 볼 수 있고, 금강신관공원에서는 밤풍경이 아름다운 공산성 감상이 가능하다.

 

심산유곡 고즈넉한 절집, 마곡사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산으로 산의 이름처럼 크고 아름다운 산이라는 태화산에는 조계종 제 6교구 본사인 마곡사가 있다. 마곡사는 백제 무왕(643)때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많은 보물이 있으며, 대광보전의 빛바랜 단청이 오래된 절집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사찰의 대광보전, 대웅보전 옆에는 김구선생이 머물던 백범당과 백범명상길로 향기나는 솔바람이 유혹하는 대로 천천히 걷거나 등산을 해도 좋다.

 

  한국문화연수원은 2009년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운 형태의 절집으로 개원하였다. 회의실, 대강당, 강의실, 선방, 차실을 두루 갖춘 숙박시설로 템플스테이, 수행프로그램, 기업연수, 체험활동이 가능하고, 백범명상길 3코스길에 있다.

 

  일제강점기 백범 선생이 마곡사(백련암)에서 은거, 수도생활을 할 때 구국의 일념으로 사색했던 길 따라 조성된 백범명상길은 3코스가 있다.

 

현대와 전통의 어울림, 한옥마을

 

  우리나라의 전통건축물의 특징 중 하나는 지붕의 선이 아름답고 자연미가 넘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동아줄을 살짝 늘어뜨린 듯 자연스러운 곡선이 살아나는 용마루며,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서 끝을 살짝 치켜 올린 내림마루와 추녀마루의 맵시는 여인네 버선코의 아름다움에 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옥마을의 가족단위 숙박동이 밀집해 있는 곳. 짧은 고샅길이지만 한옥이 주는 우리 고유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다.

 

  한옥마을 내부에 하나밖에 없는 식당, 전통 한옥속에 음식맞이 좋고 주인장 만큼이나 깔끔하게 나오는 음식에 저절로 신이나는 식당, 율화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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