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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미래 2 True or Lie?

진정성을 가지고 2025. 5. 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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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미래 2
True or Lie?
또 이어지는 뻥
2020년이면 완벽한 3차원 가상현실에서 허구의 세계와 실제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게 된다고 '레이 커즈와일'은 예측했었다. 개인의 정체성도, 가족, 친구, 국가의 개념도 혼돈 상태가 생기다가 새로운 인식이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 큰 흐름은 맞다. 별별 미래 예측이 다 있으니 우선 한 번은 둘러보려고 애를 썼다. '지금, 여기'로부터 추정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지만,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자만이 아닐까 한다. 영국왕립연구소 뇌과학자 '수잔 그린필드 (Susan Adele Greenfield)'는 작가, 방송인이기도 하지만, 옥스퍼드 대학에서 뇌생리학자로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질환을 집중 연구했다. '뇌(The Brain)' 이야기는 BBC 다큐로도 제작이 되어 한국에서도 여러 번 방영되었다.
저서 '미래(Tommorrow's People)'의 머리글에서 "커다란 기술의 진보를 낳는 중요한 과학적 발전을 예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썼다. 1943년 IBM 사장 '토머스 왓슨' 조차, 전 세계에서 컴퓨터가 5대 정도 팔릴 것이라고 황당한 예측을 했었다. 기술이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할 것일까를 현란하게 이야기하는 책과 미래학자들에게 그녀는 일침을 가했다. "참된 문제는 무엇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이 우리의 가치관을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사람의 정신과 자아는 어찌 될까?
과학기술에 대해 옹호하는 사람, 힘을 깔보고 냉소하는 사람, 두려워하는 사람. 나는 셋 중 어느 쪽일까? 일상으로 침투해 들어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을 파괴하여 은밀한 사생활이라는 말 자체가 소멸될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몸뚱이가 사이버 공간에 적나라하게 떠돌면서 미래에 '사(私)'라는 말은 사라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개인의 정체는 없어지고 집단적 정체성으로 대체가 된다고 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Francis Fukuyama)' 존스 홉킨스 교수는 "현대의 생명공학에 의해 대두된 가장 중요한 위협은 생명공학으로 인해 인간의 본성이 바뀌고, 따라서 인류가 탈 인간화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한다.
인류는 지금껏 경험한 것과는 비견이 안될 규모와 속도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현존하는 어떤 변화보다 충격적이고 커다란 변화일 것이다. 더 나아가 사람의 정신 개조의 순간으로 다가가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자아는 소멸될 것인가? 사람이 지닌 가장 소중한 것은 개인적인 Ego다. 개인적 에고는 인간에게 자동적으로 따라다니는 부록이 아니다. 어떠한 과학적 기술의 발전도 개인성의 보존, 더 나아가 개인성의 찬미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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