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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적인 인생 Ironic Life

진정성을 가지고 2024. 9. 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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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적인 인생
Ironic Life
"행복 뒤에는 슬픔이 있고, 슬픔 뒤에는 행복이 있다. 이들을 이겨내는 길은 이들을 뛰어넘고 집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데 있다."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이다. '헤르만 주더만'의 소설 '우수 부인(Frau Sorge, Dame Care)'의 주인공은 어릴 적 엄마에게 들은 불행을 항상 따른다는 전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회색빛 우수 부인의 저주를 의식한다. 막상 기뻐할 상황에서조차도 "이 기쁨 뒤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불행은 거듭되다가 마침내 자기희생적인 방화로 저주를 풀고 연인과 맺어진다.
어둠이 있어 빛이 반갑다. 소음에 영혼은 늘 지친다. "부단히 들려오는 이 섬세한 소리를 들어보라. 이것이 바로 침묵이다.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여 보라." 시인 폴 발레리는 침묵에 감사하게 된다. 비우면 알게 되지만, 비면 비로소 가치를 알게 되는 것도 많다. 아버지의 등에 언제까지 기댈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내는 가구 같이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당연하게 여겼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Life is so ironic, it takes sadness to know what happiness is, noise to appreciate silence and absence to value the presence.
인생은 참 역설적이다. 슬픔이 닥치면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시끄러워지면 고요함의 고마움을 알게 되고, 자리를 비우면 그 존재의 가치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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