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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소비자 Baby Boomers

진정성을 가지고 2024. 12. 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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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소비자
Baby Boomers
 
2020년대 생산가능인구가 연 34만 명씩 감소하여 ‘인구보너스’와 반대로 ‘인구오너스’ 시대가 되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통상의 고정관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다. 상당한 소비력과 영향력을 지닌 다양한 그룹으로서 기업/브랜드는 이 고객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차세대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베이비붐 세대는 장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정의하고 있다. 이들의 다양성, 열망, 구매력을 인식하여야 한다. 미국의 경우 1946~1965년 생(59세~78세)지만, 나라에 따라 연령대가 다르다. 한국 베이비부머는 1차(1955~1963년생) 퇴장에 이어 2차(1964~1974년생, 50~60세)도 2024년 만 60세에 접어든다. '안도현'의 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또는 '이근대'의 시 '아버지 술잔엔 눈물이 반이다'의 주인공이 이 세대다. 한국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 1. 2020년부터 노인대열 합류. 한국전쟁 후 출산이 급증한 1955년부터 산아제한정책으로 출산이 둔화된 1963년까지 9년에 걸쳐 베이비부머가 태어났다. 약 713만 명, 인구 중 14.6%다. ‘콩나물교실’로 2~3부제로 쪼개서 공부했다.
■ 2. 70%가 고졸 이하: 36%가 고졸 이하, 25% 이상은 중졸 이하로 대졸자가 소수다. 80% 가량이 부모/자녀 간의 학력 격차가 크다. “원하는만큼 교육 받지 못했다”고생각하는 비율이 64.2%다. 경제형편이 가장 큰 이유였다(79.2%, 통계청)이다. 세대 키워드가 ‘가난’이다.
■ 3. 첫 뺑뺑이세대: 58년생부터 고교 뺑뺑이 입학 ’58년 개띠’로 선배로부터 놀림을 받았다.
■ 4. 넥타이부대: 박정희 대통령 취임 당시 1~10세,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무조건적 반공교육과 국민교육헌장을 외웠다. 386과 달리, 20대 후반까지 통행금지, 길거리 복장/두발/치마 길이 규제 등을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서른 즈음하여 독재군부와 작별했다. 6월민주항쟁 때 격려하며 구호를 외친 ‘넥타이부대’다.
■ 5. 경제성장기 일자리 수혜: 사회초년에 일자리 혜택을 봤다. 산업화의 중심 역할을 하여 기계조립, 조작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1980년대 수출산업 호조기에 사회에 진출했다. 88올림픽 특수, 1990년대 초반 건설경기 호조까지 고도성장을 경험했다. 당시는 박봉의 공무원은 식은 죽 먹기였다. 초혼은 25.7세였고 고교 졸업 후 지방에서 서울로 대거 이동했다. 아직도 서울에 남은 비율은 70%에 달한다.
■ 6. 금융위기와 구조조정: 한참 열정적으로 일할 나이 35~44세에 IMF외환위기, 45~54세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명퇴의 아픔을 맛보았다. 기껏 모아놓은 자산마저 잃은 경우도 많다. 2010년부터 은퇴가 시작되고, 가장 많은 선택이 치킨집 창업이었다.
■ 7. 대한민국 최초의 부포족 낀세대: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 부양을 포기한 세대다. 5060 중 부모와 성인자녀 모두를 지원하는 비율은 무려 34.5%다(미래에셋 은퇴연구소). 더 절망적인 것은 40%가 손주까지 케어한다. 부모 자신이 생활비 충당하는 비율은 30.8%, 절반 이상은 노부모를 병원/요양시설에 모신다. 자녀 취업/결혼이 늦어져 경제적 부양 부담도 남아 있다(출처: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 8. 부족한 노후준비: 수명이 늘어 20-30년 노후생활이 어렵다. 평균 연금수령이나 자산이 취약하다(한국금융연구원). 노후대비가 충분한 비율은 6.1%에 불과하다(서울대노화고령사회연구소). 세대 모두 노년기에 접어드는 2040년대에는 정부 재정부담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 9. 뉴시니어, 액티브시니어: 해외 대중문화가 유입되고 한국 대중문화가 급격히 진화한 60-70년대에 유년, 청년기를 보내서 문화적 감수성이 발달했다. ‘뉴시니어’, ‘액티브시니어’는 경제력을 갖춰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일부를 칭하는 말이다. 인터넷 세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성해 자신들의 문화를 향유하기도 하며, 디지털 기기를 비교적 잘 활용해 적극 이용하는 첫 노년세대다.
 
반면 2024년 베이비붐 세대의 상위 10가지 특징을 요약하면 확연히 다른 위상이다.
10가지 특징을 추려본다. 1. 현금 지출 여유가 있다. 2. 여전히 노동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3.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4. 더 많은 수가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5. 생각보다 기술에 능숙하다. 6. 기존 광고에는 잘 반향을 보이지 않는다. 7. 환경을 옹호한다. 8. 브랜드의 진정성과 전통성을 원한다. 9. 열렬한 게이머들이다. 10. 행복한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참고 자료
한국노동연구원 월간노동리뷰(베이비붐 세대 : 그들은 누구인가?), 통계청, 베이비부머 및 에코세대의 인구·사회적 특성분석, SKT인사이트(낀 세대’ 베이비부머의 애환을 아시나요). 인구보너스는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생산연령 인구(15∼64세)의 비중이 증가하여 노동력과 소비가 늘면서 경제성장을 이끄는 것을 말하며, 인구오너스는 생산연령 인구의 비중이 하락하면서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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