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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코피 The Nosebleeds

진정성을 가지고 2024. 1. 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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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코피
The Nosebleeds
마얀마하면 민주화를 위한 세 손가락 경례를 떠올린다. 2021년 BBC 올해의 여성으로 안 로즈(Ann Rosa Nu Tawng) 수녀가 선정되었다.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하는 군인들 앞에 무릎은 꿇고 대신 죽여 달라고 했다. 수치 여사 구금 후 군부 쿠데타정권은 최소한 3천 명을 죽였고, 2만 명 가까이 체포되어 현재까지 1만 5,882명이 구금상태다(2023-02-19 TBS). 1988년 30여 년 만에 학자/주부로 살던 아웅 산 수치 여사가 조국으로 돌아왔다. 40대 중반 '888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건국의 영웅 아버지 '아웅 산의 딸은 그로부터 20여 년 국민의 희망이자 민주화 상징이 되었다. 1991년 노벨평화상도 받았지만, 14년은 가택연금 상태였다 2022년 선거 조작 혐의까지 추가하여 군정 법원은 총 33년 징역형이 선고했다. 종신형과 다름없다. 막내아들인 김 아리스(Kim Aris)는 2023년 6월 19일 78세 생일을 맞은 어머니의 석방을 요청했다. 그런 한편 수치 여사는 2019년 반인륜 범죄를 단죄하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 종족 말살 혐의에 관한 공판에 피고로 출석했다. 학살의 방관자로 질책받았다.

로힝야족은 전 세계 25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서아시아, 중동에 흩어져 산다. 미얀마 북서부 라카인주에 80만 명 가량이다. 이들은 버마어를 쓰지 않고 고유 언어를 쓴다. 대대로 살아 온 이들을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법 이민자로 보고 국적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2017년 미얀마군이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펼쳤다. 무장세력에서 로힝야족까지 공격 대상을 확대하면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인종청소급 대학살이 벌어졌다. 한 달 만에 40만 난민이 발생했다. 바다를 건너 방글라데시 등 인접국으로 피안했다. 사망자 2만 5천 명, .성폭행 피해자 만 8천 명에 집 23만 채가 불탔다. 2021년 인종 청소에 가담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으니 여전히 로힝야족은 미래가 암담하다.
이때 한 청년이 화제가 되었다. 모하메드 아윱(Mohamed Ayoub)은 당시 65세 어머니와 80세 아버지를 어깨에 들러메고 7일 넘게 160km를 걸어 자신과 부모를 죽음에서 구했다. 양쪽에 두 개의 바구니를 묶은 장대를 어깨에 메고 무슬림이 살해당하는 로힝야에서 언덕과 강을 맨발로 걸어 차마 부모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볼 수 없어서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다. 미얀마는 88%가 불교, 기독교 6%, 이슬람 4%의 나라다. 이듬해인 2018년 터키의 인도주의 구호 기관 '인도주의구호재단(IHH)'은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지원의 일환으로 청년과 어머니에게 연락하여 의료 등 인도주의적 지원과 함께 휠체어를 제공했다. 아버지는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대다수는 여전히 열악한 난민캠프 등에 머물며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바다를 건너다 많은 희생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50만을 지원했고, 유엔 등 국제사회는 위기 상황에 처한 로힝야족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2023-06-19, KBS) 미얀마는 민주화와 인권탄압, 쌍코피다.

사진: 독일 검찰에 미얀마 군부를 고발한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의 대표 매슈 스미스 2023년 1월 방콕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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