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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집어치워 1 Cut the Crap
조혼과 만혼
2022년 815 기념 방영 '우리의 얼굴' 1, 2편 KBS 다큐 중 100년 전 결혼식이 등장한다. 출처는 브리티시 파테(British Pathé)인데, 샤를르 파테Charles Pathé가 1896년 파리에서 프랑스의 상징인 닭을 로고로 사용하여 음향, 사진 및 영상 기기 회사를 설립한 회사다. 1908년에 최초로 파테-저널(Pathé-Journal) 이란 뉴스릴을 격주로 제작했다. 이후 1910년 런던 사무소를 개소하여 오늘날의 브리티시 파테이 되었다. 한국과 관련된 영상 약 400편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관련 영상은 400편은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역사영상융합연구팀'이 수집하여 연구소 내부에서 공개가 가능하고 홈페이지에서는 일부 내용을 서비스하고 있다. 영상 기술이 발전하여 놀라운 화질이다. 이외에도 독일 신부가 함경도에서 찍은 1925년 결혼식도 귀중한 자료다.
결혼식 촬영에 자막도 있다. "한국에서는 16살 이전에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 취급을 받는다. 보통 결혼은 그 나이가 되기 훨씬 전에 준비된다." 기록 영상을 보면 신랑 신부 모두 앳된 소년/소녀다. 이전에는 부모가 배우자를 지정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금 베이비 부머 세대부터는 '선'도 보고 연예 결혼도 했다. 여성이 25세가 넘으면 노처녀 낙인으로 혼처를 찾기 힘들었다. '금은흙 수저' 이야기를 하는 요즘 이해가 어렵지만, 25세를 기준으로 금은동으로 신부의 등급이 공공연하게 나뉘었었다. 2024년 1~5위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초혼이 여성 17~18세 남성 23~34세다. '바베이도스'는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는 18세부터 결혼이 가능하지만 현재 여성 평균 17세로 가장 빠르고 남성은 165위인 34.5세로 상당히 늦다. 21세기에는 구타, 성폭행, 명예살인, 임신합병증 등 신부 잔혹사였던 조혼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세계인구리뷰(World Population Review'의 세계 186개국 국가별 2024년 초혼 연령 통계를 보면 한국은 여성 31.5세 남성 33.9세 168위로 기록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서 세계적으로 만혼 비율이 높다. 평균 결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로 대체로 후진국보다 선진국의 만혼 비율이 높다. 가임 능력 저하, 본인과 태아의 심신 장애 증가, 출산 어려움 증가, 사회적 고립 및 개인 성장 저해 등으로 연결된다. 난자 냉동보관이 늘고 간간히 미혼자 난자 냉동보관도 있다. 추후 난자뿐만 아니라 정자 냉동보관을 시도하는 트렌드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한국도 당연히 만혼국이다. 혼인 적령기는 유행이나 문화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 자식 건강 기준이다. 늦으면 어때? 헛소리하지 마라. 달래주는 척 격려하는 것은 어른이 할 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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