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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과 사람 관리 2 Pathsetting Leadership
■ 선도형 리더십
앞에서 이끄는 것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리더십으로 간주 된다. 그런데 선도형 리더십이 전반적인 직장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짐승처럼 이끈다
속도를 다투는 여러 경기 종목, 특히 마라톤 경주에는 속도를 조율하여 좋은 기록이 있게 하는 보조자, 페이스메이커(페메)가 있다. 엘리트 선수들이 좋은 기록 달성하도록 도입한 제도다. 훈련 시에도 앞에서 이끌어주거나 그룹을 지어 선두가 되어 페이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마라톤에 래빗(Rabbit)혹은 페이스 세터(Pace Setter)라고도 한다. 실제 경기에 채용된 것은 1970년대부터다. 당시 미국/유럽 주최 측이 좋은 기록을 유도하기 위해 몰래 준비했지만 80년대에 들어와서는 신분과 예정 페이스를 공표하게 되었다. 뛰다가 각기 맡은 구간/시간대에 임무를 다하고 사라진다. 주자에게는 도움도 되지만, 경쟁자에게는 방해가 된다. 아마추어 마라톤 훈련에는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세터를 선택해야 한다. 6시간, 5시간, 4시간 등 숫자가 쓰인 셔츠를 입은 세터와 보조를 맞춘다. 뒤처지면 세터가 밀어붙인다.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면 더 포기하게 된다. 동기부여도 되지만 역효과도 있다.
● 높은 성과 기준 충족에만 집중
선도형 리더의 접근 방식은 높은 성과 기준을 설정하고 추종자들이 그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직장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스타일 중 하나다. 잘하면 뿌듯하지만, 대조적으로 뒤처지면 의욕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즉 각기 자신의 세터가 맞냐 안 맞냐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훈련 수준이 충분하면 높은 동기를 부여받지만, 훈련이 안 되면 그 결과는 별개 문제가 된다. 여러 면에서 선도형 리더십 스타일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선도형 리더십은 경험이 부족한 팀에게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의욕이 넘치고 유능한 팀원에게는 잘 작동할 수 있다. 리더는 각 스타일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특히 선도형 리더십 스타일은 놀라운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을 의욕적인 성과로 몰아치면 동기부여보다는 좌절감을 더 많이 유발할 수 있다. 생산성과 결과만 끊임없이 강조하면 압력솥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이직률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고의 인재들이 소외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조직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게 된다.
● 적용 환경
자주는 아니지만 직원들의 의욕이 높고 능력이 뛰어난 특정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다. R&D나 법무팀과 같은 전문 그룹에 적합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직원 소진과 같은 결과를 피하려면 속도 설정과 다른 리더십 접근 방식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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