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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 P2P
사랑이 끝난 후에 짓는 미소. “나는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보고 미소 지었다. 고독했다.” 프랑수아즈 사강(Françoise Sagan, 1935~2004)의 장편소설 '어떤 미소(Un Certain Sourire)'의 한 대목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20대 총각과 40대 여성의 사랑을 다루었지만, 순구한 '소르본' 여대생이 40대 유부남 사업가를 사랑하다가 실연한 이야기다. 통계청 2023년 한국의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1.8건으로 9만 2천 건이었다.
연인 관계뿐 아니라 인간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간다. 끊임없이 누군가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인간'이라는 단어도 '사람(人)들 간의 사이(間)'라는 의미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면대면 소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 SNS, 커뮤니티 등이 등장하게 되면서 수많은 관계가 형성된다. 하지만 맺어지는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고 두려움을 가지게 되거나 불신하게 된 사람을 꽤 많이 발견하게 된다. 1960년대 실시된 심리학자 Stanley Milgram에 의하면 6 사람을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발이 넓은 사람이라도 진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은 150명에 불과하다. 1993년 발표된 Robin Dunbar 교수의 ‘던바의 수’다. 적정한 인간 사회 집단의 크기를 의미한다. 시간이 흐르면 바뀌지만, 어느 시점에서도 핵심 절친은 4명 정도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 맺어진 관계는 평생 간다.
한 번의 미소로 우정이 싹틀 수 있다. 한 단어로 싸움이 끝날 수 있다. 한 번의 눈빛으로 관계를 살릴 수 있다. 한 사람이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
One smile can start friendship. One word can end a fight. One look can save a relationship. One person can change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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