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瑞雲山)은 경기도 안성시와 충청북도 진천군 경계에 있는 산이다.
칠장산(491.2m)에서 한남정맥과 갈라져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금북정맥 마루금이 칠현산 (516m) , 덕성산(520m)과 배티고개를 지나 바로 이 서운산을 거쳐서 충청남도 성거산(579m)으로 맥맥히 이어지고 있으니 평야지대인 안성 일대에서는 대표적인 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2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1265년(원종 6) 명본대사(明本大師)가 창건하여 대장암(大藏庵)이라 하였던 것을 1364년(공민왕 13) 나옹왕사(懶翁王師)가 크게 중창할 때 청룡(靑龍)이 서기가 가득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하여 절 이름을 청룡사, 산 이름을 서운산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청룡사(靑龍寺)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1985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觀音殿)·명부전(冥府殿)·관음청향각(觀音靑香閣)·대방(大房) 등이 있다. 유물로는 사적비가 1985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800근이 넘는 범종(梵鐘)이 있는데, 1674년(현종 15)에 밀언(密彦)에 의해서 주조된 것이다. 부속 암자로는 은적암(隱寂庵)·내원암(內院庵)·서운암(瑞雲庵)이 있다. 은적암은 약 600년 전에 창건된 암자로서 선수(仙水)라고 불리는 유명한 약수가 있다. 내원암은 청룡사 중창 다음해에 창건되어 48명의 강사(講師)가 계승된 유명한 강원(講院)이며, 용허(龍虛)·장호강백(莊昊講伯)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 동안 계속되었던 선불장(撰佛場)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암자이다. 서운암은 원래 내원암의 속암이었다. 강원으로서 이름을 떨쳤던 내원암으로 찾아오는 학승(學僧)들이 너무 많아 약 100여 년 전에 내원암 강주(講主)였던 만우(萬雨)가 창건한 암자이다. 이 밖에도 속암으로 은신암(隱神庵)·청련암(靑蓮庵) 등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유지(遺址)조차 찾아볼 수 없다.
서운산 등산
저는 천안에서 주로 올라가는 산으로 천안시내에서 30여분만 가면 청용사가 나오고, 청용사 아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비 3,000원) 마을길을 질러 올라가다 보면 청용사가 나옵니다. 그 청용사를 뒤로하고 올라가다 보면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소방로를 따라 올라가다 숨이 목에 찰 즈음해서 산 중턱에 개인 별장이 보입니다. 그 별장을 뒤로하고 오르다 보면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등산로가 이어지며, 두 번째 어려울 즈음 고갯마루에 올라서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서운산 정상이 나오는데, 여기서 보면 분명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산으로 볼수가 있습니다. 하산 할 때에는 은적사 쪽으로 내려오면 11월 초에 정말 마지막 가고있는 가을단풍의 진수를 눈에 담을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