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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은 쿨한 일이다. It is Cool to be Kind

진정성을 가지고 2025. 3. 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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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은 쿨한 일이다.
It is Cool to be Kind
친절(親切)은 윤리적 특성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표시되는 행동이다. 흔히 덕으로 여긴다. 문화, 종교, 철학 모두 그 가치를 귀하게 여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어떤 대가도 아니고, 도움이 자기 이익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상대의 유익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라 정의한다. 니체는 친절과 사랑을 인간관계에서 가장 치유적인 약초로 간주했다. 지금은 전근대적 존재로 여겨지지만, 중세 기사도 중 하나이며 품격 있는 귀족의 의무(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로 간주된다. 탈무드에도 친절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유대인들을 가르친다.
선비 정신과도 상통한다. 선비는 한자 사(士)와 같은 뜻을 갖는다. 어원적으로 보면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 전인적 인격의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학문과 덕성을 키우며, 대의명분을 위해서는 속세의 이익을 과감히 버리는 지조 의식이 강한 사람을 칭하는 순우리말이다. 진면목은 외유내강의 성품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숨은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겉으로 드러난다. 변해서는 안 될 인간사의 예절과 도리를 챙기고 지키는 것이 선비의 모습이다.
저명한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內藤誼人)는 베스트셀러 '친절한 사람이고 싶지만 호구는 싫어'에서 친절을 말한다. 친절한 행동을 보이면 흔히 함부로 대한다. 자발적인 호의가 호구짓이 되기 쉽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내려놓고 남을 우선하면 호감은 사지만, 동시에 실속을 잃기 쉬운 세상이다. 다 계산 때문이다. 속셈 빠른 사람들은 선택적인 친절로 원하는 것을 챙기려 한다. 불친절한 인물들이 공복(公服)을 입고,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게거품을 품고 동의는 일체 거부하고 막말과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이어간다. 국민 동의는 커녕, 나까지 호구로 여긴다. 생각 하나만 바꾸면 좋겠다.
서로 친절하게 대하기 위해 모든 사항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We don't have to agree on everything to be kind to one an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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