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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이 되는 방법
To Be A Transhuman
이렇게 참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자연적 한계를 초극하는 트랜스휴먼이 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1 기계장치를 이용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이다. 애니메이션 혹은 컴퓨터 게임에나 나오던 사이보그가 현실이 되고 있다. 예로 2003년 미국방성은 화학 공격을 견뎌내고 빌딩을 건너뛸 수 있는 ‘슈퍼 솔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 2 유전자 조작으로 신인류를 창조하는 것이다. 예로 한국을 방문했던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Peter Sloterdijk)'는 ‘인간 동물원을 위한 규칙’이라는 책에서 “미래의 인간공학은 형질 설계까지 나아갈 것인가? 인류가 종(種) 전체에 걸쳐 탄생운명론에서 선택적 탄생 및 탄생 이전의 선택으로 방향 전환을 실행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독일 언론은 일제히 ‘자라투스트라 기획’이라고 비난했다. 나치 정권에서 행했던 우생학 실험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할 신인류는 현생 인류보다 지능과 외모만 뛰어난 게 아니라, 덕성도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고전적인 ‘휴머니티’를 뛰어넘는 ‘트랜스휴머니티’ 즉 더 고차원적인 도덕성을 갖추게 되므로 걱정할 것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 얼마나 멋진 신세계인가? 과학자 레이 쿠르츠와일(Ray Kurzweil)은 50년 내에 1천 달러짜리 컴퓨터가 100억 명의 인간 두뇌를 대신할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인간의 고유영역인 “시(詩)”를 짓는 소프트웨어를 선 보였다. 그래서 현생인류가 사라지고 인간이 아닌 사이보그가 존재하는 세계의 공포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내가 현생 인류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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