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세상 2Annoying World남 모르는 즐거움을 빼앗는 유난남들이 모르는 즐거움을 만들어 놓으면 흐뭇해진다. 혹여 누가 훔쳐보지 않을까 조바심이 들면 더 좋다. 항상 출장 가서 곁눈으로만 보던 호주 바닥에서, 영업 관리자로 뛰던 시절이 있었다. 우측에 달린 운전대를 잡고 좌측 길로 다니면 처음에는 스릴을 느낀다. 한 주 정도 지나면 익숙해져 원래 그런 것이니 하게 된다. 노랑머리 직원들과 동행하기도 하지만 혼자 여기저기 현장을 누비는 시간도 많았다. 혼자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히 차 안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상당했다. 클래식 소품, 팝송, 샹송, 한국 가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가장 좋은 노래만 모아서 테이프에 담았다. 그런데 엄선한 곡들에 희열을 느끼던 남모르는 즐거움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