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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휴먼 이야기 2 Friend or Enemy

진정성을 가지고 2025. 4.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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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휴먼 이야기 2
Friend or Enemy
똑똑한 기계: 사람의 친구냐 적이냐?
“신체는 고루하다 (The Body is Obsolete).” 행위예술가 스텔락(Stelac)의 홈페이지는 이런 도발적인 글이 눈에 들어온다.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비하면, 인체가 진화하는 속도는 느리기 짝이 없다. 점점 벌어지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기계를 이식하여 신체를 인공적으로 진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헥사포드(인간의 팔과 연결된 여섯 개의 기계 다리를 선보였다. 타고 의기양양한 악동과 같이 돌아다녔다.
팔뚝에 칩을 이식하고, 팔목에 기계 장치를 장착하고, 여섯 개의 다리가 달린 기계를 타고 이동하고, 피부를 낚시 바늘로 꿰어 공중에 매단 뒤, 네티즌들에게 원격으로 자기 몸을 조종하라고 하더니, 생명공학으로 관심을 돌려 자신의 팔뚝에 귀를 이식하는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였다. 그의 미래는 온통 장밋빛이다. 인간은 주어진 신체에 갇혀 살아왔으나, 이제는 몸을 마음대로 디자인해 사용하는 창조적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초인(Übermensch)의 시대’가 온다던 니체의 예언을 기술이 현실로 만들어 주고 있는 셈이다. 마치 ‘스파이더맨2’에 자신의 몸에 기계로 만든 네 개의 다리를 이식한 닥터 옥타비우스는 사악한 ‘닥터 옥토퍼스’가 된다. 어떤 트랜스휴머니스트는 30년 후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발전이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하여 기계 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넘어서게 된다고 한다. 스텔락은 걸어 다니는 두뇌 (Walking Head Robot) 프로젝트도 전시했다.
역사와 전통의 영국은 1880년 의무교육을 도입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1852년 학교 교육을 의무화했으니 1881년 시작한 프랑스는 오히려 청교도들보다 늦었다. 1642년 매사추세츠 법에는 이미 “부모는 자신의 자녀의 기본 교육과 교양의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명시했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의 일환으로 1972년 교육법이 제정된다. “교육은 성공적 삶의 열쇠이므로 어느 누구도 게을리할 수 없다…모든 사람은 자녀의 교육보다 다른 것을 우선시해서는 안되며… 지역, 계급, 성에 관계없이 배우지 못하는 가정이나 가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지구상에는 교육은 고사하고 노예 아닌 노예의 신분으로 성냥, 벽돌, 나이키 신발창 노동에 하루 10시간 이상을 일하는 아이들이 많다. 2015년까지 초등교육 완전 보급 및 성인 문맹률 50%를 목표로 하는 UN의 노력은 정말 힘에 겨워 보인다. 인터넷이다 디지털이다 하지만 저 개발국은 꿈도 못 꾼다. 여러 가지 기준으로 지구는 분열이 되어 있어 왔지만 이제는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도 현실이 되었다. 기술의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한편으로는 더 극단적인 격차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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