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 나이가 이렇게 되었나... 참 새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충청남도 서천의 천방산을 뒤로하는 둔덕마을에 태어나 유년시절과 국민학교,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을 따라 서울에 올라 고교시절을 보내고 특전사에 입대하여 제대후 대학다니고 취업하여 아들 둘을 키우며 바쁘게 살다보니 청춘이 다 간 느낌입니다. 어린시절 밖에나가 놀다가 밤 늦게 들어온 손자가 뭐가 이뻐서 그랬는지 할머니는 항상 아랫목 이불속에 밥그릇을 묻어놓아 늣게 들어온 손자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시는 할머님의 정이 지금도 아련히 떠오릅니다. 할아버지는 사랑채에 혼자 계시며 늣은시간까지 할머니와 오손도손 아들, 손자걱정을 하시며 지내시는 소박한 가정에 삼남 사녀속 중간인 저는 동네를 온통 쏘아다니며 동네 최고의 개구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