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명이 과학과 종교를 두개의 축으로 하는 구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서양 문명뿐만 아니라 모든 사상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모순 구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상대립, 모순, 긴장, 갈등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동양사상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동양적 구성 원리에는 과학과 종교간에 나타나는 그러한 모순이 없다고 했지만, 이것은 동양사상의 내부에 모순구조가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동양적 구성 원리에는 그러한 모순이 균형적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화와 균형에 대하여 대단히 높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중용이 그것입니다. 대립과 모순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것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 한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순 대립의 두 측면이 적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