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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2 2

풀은 바람 속에서도 일어섭니다

민간에서 불려지는 노래를 수집하는 까닥은 이러한 진실의 창조에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민심을 읽고 민심을 다스려 나가기 위한 수단 으로서 채시관 들이 조직적으로 백성들의 노래를 수집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공자도 그 나라의 노래를 들으면 그 나라의 정치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악여정통 이라는 것 이지요. 음악과 정치는 서로 통한다는 것 입니다. 공자가 오늘의 서울에 와서 음악을 듣고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모시 에서는 위정자는 이로서 백성을 풍화하고 백성은 위정자를 풍자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초상지풍 초필언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는다"는 것 이지요. 민요의 수집과 시경의 편찬은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한다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카테고리 없음 2022.12.12

사실이란 진실의 조각 그림입니다.

시 한편만 더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 역씨 국풍입니다. 시경을 사실성의 관점에서 읽다 보니까 국풍만 읽게 됩니다. 이 시가 수집된 위 나라는 순, 우가 도읍했던 땅으로 유명하지만 강국인 진, 진과 접하여 잦은 전쟁과 토목공사로 이산의 아픔을 많이 겪은곳 으로도 알려저 있습니다. 이 시는 징병되었거나 만리장성 축조에 강제 징용된 어느 젊은이가 가족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마 당대에 가장 보편적인 이산의 아픔이었다고 짐작됩니다. 이산의 아픔은 산업사회와 도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에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보편적 정서 이기도 합니다. 고향을 떠난 삶이란 뿌리가 뽑힌 삶이지요. 사람도 한그루의 나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시의 정서는 3천년을 사이에 둔 아득한 옛날..

카테고리 없음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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